
천체망원경을 구입했다
어릴적 한번쯤 꿈꿔봤던 별 보는것
우주에 대한 책을 보고 행성들과 은하들 사진을 보면서
나도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릴땐 장난감 같은 어설픈 망원경으로 달을 봤었는데
나이먹고 드디어 제대로된 망원경을 갖게 되었다.

굴절망원경과 반사 망원경 중에서
어떤 기종을 고를지 매우 고민이 되었다
어릴적부터 뉴턴식 반사망원경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굴절 망원경이 무난하게 들고다니면서
관측이 가능할것이라 생각했었다
망원경을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약 1주일간 기종비교를 하면서 고민을 했다
90mm 굴절로 저렴하게 입문해볼것인지(20만원정도)
102mm 굴절로 좋은걸 구입할것인지(70만원 정도)
130mm 미니돕소니안으로 가볍게 들고다니면서 볼것인지(35만원선)
아예 이동은 어렵더라도 안시입문 최고의 8인치 돕소니안으로 할 것인지(약 50만원)
결국..8인치를 구매했다.
솔로몬익스프레스에 주문 후 방문 수령
기종은 GS Optics의 XQ-8 이라고 한다.
가성비 최강이라고..

8인치 돕을 처음봤을때 느낌이..
헉... 생각보다 크다..
에어콘 보다 조금 작네
들고나갈려면 큰맘먹어야겠다
여튼 집으로 가져와서 후다닥 조립했다
3D프린터에 비하면 조립은 눈감고도 가능한 수준
하부 롤러 베어링과 금속판 그리고 스러스트 베어링에는 정성으럽게 구리스를 도포했다.

첫번째 대상으로 달을 겨냥했다
얼마나 운이 좋은지 장마철에 하늘에 구름이 거의 없었다
망원경 샀으니 잘 보라고 하늘에서 배려해준것 마냥

그다음은 목성
목성이 이렇게 밝은 행성이었구나

목성에 띠가 눈으로도 보인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다.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쳐다본다.
목성이 흘러가면 경통 잡고 조금 따라가주고
부드럽고 조작이 쉽다

그다음은 토성이 나타나서 겨냥.
와...매우 선명하게 보였다.
사진으로 표현 안되는 그 색깔과 선명함
이래서 8인치 돕을 다들 추천한거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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